3달만 더 있으면 1년이네요 ㅎㅎ 중국에 오기전에 중국어 전공하는 친구 말로는 '중국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 고 하는데 요즘 그 말을 점점 체감하고 있어요
단어량은 확실히 갈수록 늘고 있고 말하는 것도 점점 익숙해져가지만 단어의 배합, 상황에따라 어떻게 사용해야할지는 아직도 헷갈린답니다 이 모든게 단어 암기 다음 단계라고 할까요...ㅎ
중국에 온지 얼마안됬을때는 단어만 주구장창외웠어요 모든 게 낯설었기 때문에 단어와 어법만 외우는것도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단어가 사용하는 문장을 외우게 되더라구요 그게 오히려 더 좋은 공부방법인거 같아요 단어의 사용법을 알게되니까요 그리고 더욱 더 좋은건 적절한 상황에서 그 문장을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것. 근데 적절한 상황에서 그 문장을 사용하려면 푸다오 수업에서도 하기 힘든거같아요 왜냐하면 푸다오선생님과의 시간은 책상에 앉아서 나누는 대화에 지나지 않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상황을 접할 기회가 적답니다 (물론 초반에 푸다오 수업은 정말 필수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중국인친구와 되도록 많이 접촉하려고 해요 학교가 동북농업대 안에 있기 때문에 동북대 친구를 사귀기에 굉장히 좋거든요, 다양한 동아리나 활동들도 많아서 마음만 먹으면 정말 많은 친구를 금방 사귈 수 있어요 얼마전에는 학교에 큰 운동회가 개최되서 많은 유학생들도 참여했었고, 6월 중순에는 유학생들 각국 문화 행사도 있어요 동북농업대에는 다양한 행사나 축제들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려고 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답니다
저도 초반에는 새 친구를 사귀는데 굉장히 열중했었는데, 새로 사귀는 친구의 경우에는 처음 사람을 사귈때의 소개말이 반복되요 "한국 ~에서 살았고, 중국 ~에서 공부했다, 중국에 온지 ~일 되었다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 대충 이런 대화의 반복이기 때문에 새로운 주제로의 대화가 이어지기 힘들어요 그래서 한 친구를 사귀면 오래 친하게 지내는게 좋은거같아요 대화의 폭도 넓어지고 대화 소재도 다양해지거든요
사실 8개월차나 지금이나 제 중국어가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차이가 있는지 항상 혼자서 생각해보기도 하는데, 확실한건 그래도 여전히 많이 부족한걸 느껴요... 갈수록 많이 느껴요
대화에 있어서 아직도 선생님이나 중국인친구가 많이 지적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요즘 많이 느끼는건 1년도 부족한 느낌이...
학원을 다니면서 중국어 공부도 하지만 중국에 대한 이해도는 확실히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그사람들의 정서나 문화 전통 그리고 각 지역 민족마다의 특징들 이 모든 것은
직접 보고 체험해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유학이아니라면 결코 얻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약 3개월정도 남았는데요, 벌써 귀국생각하니까 벌써부터 아쉽네요 아무튼 더 보람있게 유학생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할것같아요!
가중어학당
